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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실존 인물을 그린 시대극, 배경,인물, 줄거리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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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미스 주인장입니다. 오늘 포스팅 영화는 <1947 보스톤> 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알아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 입니다. 학창시절 역사 시간에 배워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인물인 비운의 금메달 리스트 손기정 선수와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이 영화는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던 이야기를 담은 것이 아니라, 그가 은퇴 이후 마라톤 감독으로 일하며 우리나라의 국기를 달고 처음으로 전세계에 기록을 세웠던 감동스토리를 담은 작품입니다. 영화가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나쳤을 수 있는 우리의 역사 이야기, 여러분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합니다.

 

영화 포스터 - 1947 보스톤(2023년 개봉) / 출처 -&nbsp; 구글 이미지

영화 시대배경 및 인물정보

영화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이후에 제2의 손기정이라 불리우던 서윤복이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는 1936년 일제강점기시대에 베를린 올림픽에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해 1위를 한 손기정선수그리고 같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남승룡 선수가 그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광복이후의 후배 양성에 힘쓰는 내용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마라톤에 관한 영화인 만큼 보스톤 마라톤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보스톤 마라톤은 뉴욕, 런던, 로테르담 마라톤 대회와 함께 세계 4대 마라톤 대회로 불리우며 깊은 전통과 역사가 있는 저명한 국제 대회입니다. 매년 4월 첫째주 월요일 애국자의 날에 미국 매사츠세츠주 보스톤에서 개최 됩니다. 이 대회는근대 올림픽을 기념하기 위해 1897년 보스턴 선수협회 주최로 첫 대회가 열렸으며, 1918년 제1차 세계대전과 1939년 제2차 세계대전 그리고 2020년 코로나 사태를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4대 마라톤 대회 중 보스톤 마라톤은 특히 우리나라와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1947년 51회 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신기록을 기록한 한국인 최초 참가자 서윤복 선수, 1950년 54회 대회에서는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우리나라 세명의 선수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해 큰 화제로 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마라톤 선수 이봉주 선수도 2001년 105회 대회에 출전해 2시간 9분 43초의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하죠. 이렇게 우리나라는 보스톤 마라톤에서만 무려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이력이 있습니다.

영화 줄거리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조선인 최초 금메달 리스트가 탄생합니다. 그러나 그의 가슴에는 일장기가 달려 있었고, 그가 세운 세계 신기록도 손 기테이라는 일본 이름으로 일본의 기록으로 남게 됩니다. 손기정은 시상식 맨 위에 올라 월계관을 썼지만 고개를 들지 못했고, 월계수 묘목으로 가슴에 달린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로 고국으로 돌아와 총독부의 감시를 당하며 더 이상 육상선수로 달릴 수 없게 됩니다. 마침내 조선에 광복이 찾아오고, 손기정과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3위를 차지한 남승룡 선수는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에 매달립니다. 하루는 대낮부터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손기정을 대리고 남승룡이 손기정의 이름을 건 마라톤대회 시상식에 갑자기 나타납니다. 제1회 손기정 마라톤대회에서 1등 한 선수는 서윤복이라는 학생이었는데, 기대했던 손기정 선수와의 첫만남은 그에게 갖던 존경심을 사라지게 할 만큼 좋지 못했죠. 게다가 서윤복은 대회 상금을 기대하고 출전했는데, 대회 이후 상금을 바로 주지 않자 더욱 실망하며 돌아갑니다. 서윤복은 손기정 선수 같은 훌륭한 마라톤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병든 어머니를 돌보고 생계를 꾸려나가야 했기에 이일 저일 닥치는대로 일 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서윤복은 남승룡 코치로부터 조선을 대표하는 마라톤 선수가 되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지만, 어머니 병간호에 먹고 살 돈을 버느라 여유가 없다고 거절합니다.

한편, 손기정은 자신이 선물한 운동화를 신고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1등을 한 미국의 존 켈리 선수로부터 감사의 편지를 받게 되고, 이를 통해 초청장을 받게 된 손기정은 남승룡과 함께 보스톤 마라톤 대회에서 태극기를 달고 달리는 꿈을 이루기 위한 준비에 나섭니다. 하지만 당시 조선은 광복을 이룬지 얼마 안된 난민국에 해당되어 보스톤 마라톤 대회 같은 국제 대회에 참가하려면 재정 보증금 2000불(당시 조선 돈으로 9백만원)이 필요했습니다. 손기정과 남승룡은 국가 대표 선발 마라톤 대회를 열어 국민들의 관심을 모아 기금을 마련 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남승룡 코치는 실력이 뛰어났던 서윤복을 설득해 보스톤 마라톤 대회 대표 선수 선발 대회에 출전시키지만, 서윤복이 마라톤 코스를 잘못 알고 뛰는 바람에 4등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고 맙니다. 보증금을 보낼 시기는 다가오고, 기금 모금도 여의치 않게 되자 손기정과 남승룡은 마지막 희망으로 미군정에 부탁을 하게 됩니다. 여론을 모아 그들의 발표를 많은 조선인들 앞에서 듣게 되는 자리가 만들어졌지만, 희망적이던 예상과 달리 미군정 대표자는 불허가를 발표를 합니다. 침통한 표정으로 통역을 잇지 못하는 통역관을 보고, 손기정과 사람들은 보스톤 대회 출전이 불발 된 것을 직감하죠. 손기정이 자신들 때문에 모인 많은 사람들 앞에 미안함을 전달 하려는 그때, 대표들을 보스턴에 보내자는 사람들의 외침이 시작되면서 자발적인 기금 모금이 이뤄집니다. 그리고 마침내 보증금을 모아 손기정, 남승룡, 서윤복 세 사람은 대표단으로 보스톤에 가게 됩니다. 

미국 군용기를 타고 여러 나라를 거쳐 보스턴에 도착한 대표단은 미국에 있는 동안 자신들을 도와줄 백사장이라는 한국동표를 만납니다. 대표단은 마라톤 코스를 익히고, 출전복과 번호를 받기 위해 백사장과 함께 선수명단 등록을 하러 갑니다. 그런데 지급 된 출전복에는 태극기가 아닌 미국의 성조기가 붙어 있었습니다. 뭔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 대표단은 주최측에 항의 하지만, 미군정 치하에 있는 난민국에 대한 규정이라 바꿔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듣게 됩니다. 손기정은 일장기를 달고 달려야 했던 치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손기정은 나라의 독립과 자신이 겪은 아픔을 알리겠다는 마음으로 보스톤까지 날아왔는데 또 다시 남의 나라 국기를 달고 뛸 순 없다며 돌아가자고 합니다. 이에 서윤복은 자신은 성조기를 달고서라도 뛰겠다고 날을 세우게 됩니다. 그러다 손기정은 다시 한번 백사장에게 주최측을 설득할 수 있는 기자회견을 갖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많은 기자단 앞에서 자신들은 조선의 독립을 알리기 위해 보스톤까지 왔는데, 다른 나라의 국기를 달고 뛰라는 것은 보스턴 마라톤의 독립정신과 마라톤의 정신에 위배 되는 것이라며 가슴 깊이 호소합니다. 각국에서 모인 기자단들은 그의 호소에 감동해 주최측에 수정을 요구했고, 마침내 서윤복과 남승룡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당시 조선은 아무도 모르는 나라였기에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서윤복은 손기정과 함께 훈련한대로 초반 페이스를 조절하다,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하트 브레이크 언덕 코스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선두그룹으로 진출하여 사람들의 놀라움을 삽니다. 골인지점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관중석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개에 부딪혀 서윤복은 넘어지고 맙니다. 페이스가 흔들려 버린 그는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듯 하다가, 극적으로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 보스톤 마라톤 대회의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게 됩니다. 그들의 소식은 바다건너 조국에도 라디오로 생중계 되고 있었는데, 서윤복이 결승선을 1등으로 통과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국민들은 다함께 환호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립니다.

1947 보스톤 총평

영화 <1947 보스톤>은 시대적 어려움에 스포츠가 더해져 잊고 있던 애국심을 끓어 올려주는 영화입니다. 스포츠만큼 국민이 하나가 되는 것도 없다는 건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통해 많이 겪어 보셨을테지만, 거기에 우리나라의 뼈아픈 시대적 배경이 더해진 스토리인 만큼 애국심은 무조건 따라 붙는 옵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국심 고취시키는 영화는 요즘 흔치 않은  만큼 한번쯤 보시길 추천 드리면서, 오늘의 포스팅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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