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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기적> 실화 바탕 가족 멜로 영화, 줄거리 결말 후기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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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미스 주인장 입니다. 오늘 포스팅 영화는 <기적>입니다. 아이돌 출신 배우가 주연급으로 출연해 보기도 전에 편견이 있으실 수 있는데, 의외로 보고 나면 반응이 꽤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은 영화이니까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합니다.

 

영화 포스터 - 기적 (2021년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기적 줄거리

어느 시골 작은 마을에 주인공 준경(박정민)은 기차 기관사 아버지(이성민)와 누나 보경(이수경)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매가 사는 지역은 너무 외져서 매일 왕복 5시간이나 걸려 등교합니다. 심지어 도로나 기차역 하나 없어 가장 가까운 승부역까지 가는데 위험한 기찻길을 걸어가야만 하는데, 실제 기찻길을 걷다 사고로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하루는 수학을 잘하는 준경이 학교에서 상을 받고 누나 보경과 승부역에서 만난 마을 사람들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 철교를 건너는 중 열차를 만나 다급히 몸을 피하다 철교 밑 강가로 준경이 받은 상장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후로 6년의 시간이 흐르고 준경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준경과 같은 반인 송라희(임윤아)는 등교 첫 날 부터 준경에게 호감을 갖습니다. 매일 방과 후 하교길에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준경을 보며 여자친구가 있을 거라 의심한 라희는 준경이 없는 틈을 타 그의 가방에서 편지를 꺼내 읽다 걸리고 말죠. 그런데 그 편지에는 대통령님께 준경이 사는 마을에 간이역을 세워 달라는 청원의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라희는 자기 아빠가 국회의원이라며 준경을 도와주겠다고 나서며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 집니다.

한편, 준경은 마을 사람들이 기차 사고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로의 진동을 감지하는 신호등을 만들어 준경이 없이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기찻길을 오가도록 돕습니다. 준경 아버지의 생신을 맞아 식사를 위해 집에 오신 아버지와 서먹한 준경에게 보경은 편지라도 써보라고 하고, 아버지는 준경에게 간이역 타령은 그만하라고 역정을 내십니다. 라희는 대통령상이 걸린 수학경시대회에 나가 1등하게 되면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준경을 설득해 대회에 참가시킵니다. 준경은 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되지만 예상과 다르게 대리 수여식으로 대통령을 만나지 못합니다. 

어느 날, 라희는 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자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준경이 서울에 있는 과학고등학교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준경은 보경을 두고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라희의 간절한 설득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절합니다. 여느 때와 똑같이 기찻길을 걸어 집으로 향하는 준경은 다리 밑에 사람들이 모여 있고, 구급차로 누군가 실려 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불길한 마음에 다급히 자신이 설치해 뒀던 진동감지 신호등을 확인하지만, 신호등은 고장이 나 있었고 준경은 6년 전 사고의 기억으로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6년 전 준경의 누나 보경이 준경의 상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기찻길에서 준경이 놓친 트로피를 잡으려다 다리 아래로 떨어져 죽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준경의 눈에 보경이 보이기 시작했고, 어린 준경의 애원에 보경은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준경의 곁을 떠나지 못했던 겁니다. 보경의 죽음 이후 준경마저 잃을까 준경의 아버지는 마을을 떠나려 했지만, 보경을 두고 절대 갈 수 없다며 고집을 피우는 어린 준경 때문에 아버지 역시 마을을 떠나는 것을 단념하게 되었던 겁니다. 한편, 라희와의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남게 된 준경은 혼자서 땅을 고르며 간이역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매일 같이 나와 일하는 준경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어 함께 간이역 설립을 돕습니다. 준경의 이야기가 철도청 홍보 책자에 실리게 되고, 이를 본 준경의 아버지는 가슴 아프게 잃은 준경의 가족 이야기를 준경의 탓이라 적은 철도청 홍보과장에게 당장 글을 삭제하라며 언성을 높힙니다. 그리고 홍보과장으로부터 준경이 엄마와 누나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으로 간이역을 세우게 되었다고 인터뷰 했음을 듣게 됩니다. 사실 준경의 아버지 역시 아내(준경의 엄마)의 죽음이 자신이 일한다고 늦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이고, 보경의 죽음 역시 자신이 몰던 열차에 그렇게 된 것임을 알고 무거운 죄책감을 갖고 지금껏 살아왔던 것이었습니다.

영화 기적 결말

마침내 마을사람들과 함께 양원역 이라는 간이역을 세운 준경. 그러나 철도청에 정식 허가가 나지 않아 양원역에는 열차가 서지 않고 지나가게 됩니다. 이를 본 준경과 마을 사람들은 크게 상심합니다. 그리고 준경은 그의 뛰어난 실력을 알아본 선생님이 미국 NASA 유학의 기회가 있는 시험에 준경을 추천해주었는데, 양원역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간 아버지를 보고 수험표를 버려 버리고 말죠. 시험 당일 새벽, 준경의 아버지는 준경을 시험장에 데리고 가겠다는 허락을 받으러 온 선생님으로 부터 준경의 실력에 대해 이야기 듣고 놀랍니다. 준경 아버지는 승부역으로 가던 길에 급히 양원역에 열차를 세우고, 집으로 달려가 준경을 설득합니다. 양원역에서 기차가 기다리고 있다는 아버지의 말에 집을 나서는 준경을 보고 보경은 흙이 잔뜩 묻은 얼굴로 어젯밤 준경이 버린 수험표를 건냅니다. 준경은 선생님이 아닌 아버지와 함께 선생님의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가다 시험장에 늦게 도착하지만, 아버지의 도움으로 시험장 안으로 들어 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마침내 준경은 합격 통지서를 받고 아버지와 함께 감격의 눈물을 흘립니다. 준경은 미국 유학길에 오르기 전에 보경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보경은 그렇게 영원히 사라집니다. 준경은 라희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통화가 되지 않고, 공항 게이트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찰나 라희가 나타나고, 준경과 라희는 키스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기적 총평

영화 <기적>은 뻔한 스토리가 주는 감동과 여운이 얼마나 힘이 센지를 보여주는 영화 입니다. 그리고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이미 인정 받은 박정민과 이성민이 주인공으로 열연한 영화로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두 주연 배우 이외에도 라희와 보경 역을 맡은 윤아와 이수경의 연기가 눈길을 끕니다. 아이돌 출신 연기자 윤아는 꽤 오랜기간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활동을 지속해 오면서 쌓은 내공으로 쾌활하고 약간은 똘기 있는 송라희 역을 소화해 냅니다. 특히, 윤아가 그 예쁜 얼굴로 내뱉는 강원도 사투리는 신선하면서도 찰지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리고 박정민과의 연기 캐미는 영화를 보는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준경의 죽은 누나 보경을 연기한 이수경은 이번 영화를 통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아 연기 실력을 인정 받습니다. 여러분도 이번 영화를 통해 가족간의 정과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오늘 포스팅 마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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