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영화

<노웨어> Nowhere, 2023 넷플릭스 추천 영화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2. 2.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미스 주인장입니다. 13번째 소개해드릴 영화는 <노웨어> 입니다.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영화들은 대체로 개봉한지 꽤 오래된 영화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번 영화는 제가 최근 한달 사이에 본 영화이고,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스페인 영화라는 특이점이 있습니다. 한 여자의 처절한 생존기를 그린 이 영화  평점이 좋은 이유가 있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꼭 한번 보시길 바랍니다. 그럼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포스터 - 노웨어(2023년 넷플릭스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정보 

영화 <노웨어>는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후 무려 58개국에서 1위를 거머 쥔 스페인 영화 입니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홍보 부족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는 스페인 영화는 아직까지 생소한 영화이기 때문에 관객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직접 골라 본 영화가 아니었기에 본 것이지, 제가 선택했다면 안보고 넘어 갔을 거 같아요. 스페인 관련 영상물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종이의 집>이 처음인데, 놀랍게도 이 영화의 감독 알베르토 핀토가 <종이의 집 파트5> 와 <스카이 로호 시즌 1,2>를 연출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 안나 카스틸로는 <더 올리브 트리> 라는 작품으로 2017년 제31회 고야상에서 신인여우상을 받은 아직은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입급인데, 이번 작품에서 극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아 아이를 지키는 위대한 모성애를 연기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노웨어 등장인물

● 미아 역 - 안나 카스틸로 연기

: 전세계적인 식량난으로 정부가 임산부와 아이들을 잡아드려 인구 증가를 막는 극단적 상황에 몰리자, 남편 니코와 함께 아일랜드로 밀입국을 시도하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남편과 헤어지게 되면서, 만삭의 몸으로 컨테이너 속에 숨어 생존을 이어나가는 인물 입니다. 

 

● 니코 역 - 타마르 노바스 연기

: 주인공 미아의 남편. 영화 초반 미아를 데리고 밀입국을 시도하지만, 뜻밖의 사고로 미아와 떨어지게 되면서 화면 속 등장은 거의 없지만, 미아와 통화하는 장면에서 목소리 출연을 이어나가는 인물 입니다. 

노웨어 줄거리

유럽 전역에서 식량 등의 기초 자원이 부족해 지자, 스페인 정부는 전체주의 체재로 전환하며 사회가 혼란해집니다. 특히, 인구 수를 줄여 자원에 대한 수요 자체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계획은 아이들과 임산부들을 무자비하게 잡아드려 죽이기 까지 하는데 이릅니다. 정부의 정책에 의해 갑작스럽게 첫째 아이를 잃은 니코는 둘째를 품고 있는 만삭의 아내 미아를 데리고 이 나라를 빠져나가기로 결심합니다. 부부는 아일랜드로의 밀항을 위해,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을 뚫고, 브로커가 안내하는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 몸을 숨깁니다. 그들이 있는 컨테이너를 실은 차가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멈추고 컨테이너가 열립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미아를 지키고자 컨테이너 앞쪽으로 나선 니코는 컨테이너 문이 열리고 갑자기 올라탄 다른 지역 밀항 인구에 떠밀려 컨테이너 밖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그렇게 미아와 니코는 서로 다른 컨테이너에 타게 됩니다. 미아는 불안한 마음에 컨테이너의 구멍 사이로 니코가 탄 컨테이너를 계속 주시하며, 니코에게 전화를 걸고, 니코는 항구에 도착하면 만날 수 있을 거라며 미아를 안심시킵니다. 그러나 항구에 도착하기 전 미아가 탄 컨테이너가 군인들의 검문에 들킬 위기에 빠집니다. 미아와 함께 탄 사람들은 컨테이너가 열리기 전에 컨테이너 뒤쪽의 비밀 공간으로 모두 이동해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숨어 있다는 걸 눈치 챈 군인들은 밖으로 나오지 않으면 총을 쏘겠다고 협박하고, 문 앞에 서 있던 한 여자가 겁에 질린 얼굴로 문을 여는 순간 군인들은 순식간에 총을 난사해 컨테이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죽고 맙니다. 미아는 문이 열리기 직전 문 옆으로 쌓여있는 상자 위 좁은 공간으로 몸을 피해 죽음을 면할 수 있었고, 그녀가 탄 컨테이너는 배에 실려 스페인을 무사히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미아의 컨테이너가 실린 배가 바다에서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맞아 흔들리면서, 미아가 탄 컨테이너가 바다로 빠지게 됩니다. 미아는 흔들리는 컨테이너 안에서 머리를 부딪쳐 정신을 잃었다가 눈을 뜹니다. 컨테이너 바닥이 물로 흥건하게 젖어 있고, 총알로 뚫린 구멍사이로 물이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미아는 다급히 컨테이너 안에 실린 박스들을 열어, 구멍을 막을 만한 것들을 찾습니다. 특별한 것을 찾지 못한 미아는 가방 속에 있던 테이프로 일단 구멍을 막아 물이 더 들어오는 걸 막습니다. 그때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려 구멍을 통해 밖을 내다보니, 남편 니코가 탄 컨테이너가 바닷속으로 점점 가라 앉고 있었습니다. 목이 터져라 니코를 불러보지만, 니코의 컨테이너는 물 속으로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미아는 이에 절망하며 바닥에 주저 앉아버립니다. 살아갈 희망과 의지를 모두 잃은 미아는 극단적 생각에 이르지만, 며칠동안 움직임이 없던 뱃속 아이의 작은 태동을 느끼며, 다시 살아야 할 힘을 얻게 됩니다. 

이 다음 장면부터가 진짜 이 영화의 중심 내용들이 담겨있어 아직까지 못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하지 않겠습니다. 과연 미아는 컨테이너에서 나와 남편 니코를 만날 수 있을 까요? 미아의 뱃속 아기는 과연 잘 출산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상상 이상의 내용들이 펼쳐질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아요. 

영화 노웨어 감상평

영화 <노웨어>는 인간의 삶에 대한 의지와 위대한 모성애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영화 입니다. 그리고 살기 위해 몸부림 치는 주인공이 하는 행동들이 너무 적나라해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출산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감정이입이 더 깊게 될 수 있습니다. 과연 나라면 미아처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주인공에 대한 존경심과 숙연함까지 생깁니다. 그동안 다양한 생존 영화를 봤지만, <노웨어> 처럼 적나라하고 절박함이 느껴지는 영화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컨테이너라는 공간의 한계성이 다른 생존 영화들에 비해 극한 공포와 절박감을 불러 일으켜 몰입감을 높입니다. 혹시 지금 삶이 많이 무료하신가요? 그렇다면 영화 <노웨어>를 통해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