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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아메리칸 셰프> 푸드 코미디 영화 소개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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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미스 주인장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영화는 <아메리칸 셰프> 입니다. 이 영화는 제목에서 느낌이 오셨겠지만, 음식에 관한 영화 입니다. 장르는 코미디 이지만, 사실 제 개인적인 의견은 다른 코미디 영화 대비 웃긴 포인트가 크게 없습니다. 하지만 보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한 영화입니다. 혹시 먹방 보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 꼭 한번 보시길 바래요.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포스터 - 아메리칸 셰프 (2014년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아메리칸 셰프 줄거리

LA의 유명 레스토랑 골루아즈에서 헤드 셰프로 일하고 있는 칼 캐스퍼의 손이 각종 음식 재료를 손질하느라 쉴틈 없이 움직입니다. 오늘은 저명한 요리 비평가 램지 미첼이 골루아즈를 찾는 날이라 칼은 아침부터 정신 없이 바쁩니다. 칼은 이혼한 전처가 양육중인 아들 퍼시를 데리러 가야하는 것 까지 잊어버리고, 아들 퍼시와의 약속 시간에 늦고 맙니다. 칼은 퍼시를 데리고 시장에 가서 뉴올리언스식 앙두이 소시지 샌드위치를 사먹습니다. 퍼시는 뉴올리언스에 가보고 싶다고 하지만,  칼은 비평가에게 선보일 신메뉴 생각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렇게 아들과 봐온 식재료를 가지고 메뉴를 새롭게 올려보려 하지만, 레스토랑 주인 리바는 이를 반대합니다. 결국 칼은 사장의 반대로 평소와 동일한 메뉴로 비평가를 대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비평가 램지 미첼의 평가는 처참했습니다. 혹평을 받아 자존심이 상한 칼은 다시 신메뉴 개발에 매집하고,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그의 요리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위로합니다. 칼은 아들 퍼시에게 트위터 사용법을 배워 비평가 램지에게 욕이 섞인 트윗을 날립니다. 개인 메세지 인줄 알고 날린 칼의 트윗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리트윗 하게 되면서, 칼은 트위터로 램지와 설전을 벌이다가 그를 레스토랑에 다시 초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야 말로 램지에게 새로운 요리로 놀라움을 주고 싶었던 칼은 여전히 신메뉴를 반대하는 사장 리바와 크게 싸우고, 레스토랑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한편, 레스토랑에 재방문한 램지는 자신을 초대한 칼이 없자 그가 도망쳤다고 트위터로 조롱합니다. 이에 열이 받은 칼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램지에게 난동을 피웁니다. 그리고 이를 본 사람들이 영상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칼은 새 직장을 구하기 어렵게 되어버리죠. 

칼의 전처 이네즈는 직장을 잃고 실의에 빠진 칼 그리고 아들 퍼시와 함께 친가가 있는 마이애미로 머리를 식히러 가족 여행을 떠납니다. 그들은 마이애미 여행중에 한 레스토랑에서 원조 쿠바 샌드위치를 먹게 되고, 이네스는 칼이 해준 샌드위치가 훨씬 맛있다며 칼에게 푸드트럭을 운영해 볼 것을 제안합니다. 칼은 마침 마이에미에 사는 이네스의 전전 남편을 소개 받아 그에게서 날고 지저분한 구식 푸드트럭을 한대를 얻게 되고, 퍼시와 함께 푸드트럭을 깨끗하게 손 봅니다. 그리고 골루아즈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마틴이 칼의 소식을 듣고 마이애미로 찾아와 그들은 함께 쿠바샌드위치 푸드트럭 운영을 준비합니다. 칼과 마틴은 푸드트럭을 몰고 뉴올리언스와 텍사스를 거쳐 LA로 돌아가는 루트를 짜고, 아들 퍼시는 푸드트럭의 홍보 담당 겸 보조 요리사로 그들을 도우며 본격적인 푸트트럭 운영에 나섭니다. 퍼시가 아빠의 푸드트럭을 찍어 트위터에 홍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SNS로 입소문이 난 칼의 푸드트럭은 가는 곳 마다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며 엄청난 인기를 끕니다. 그렇게 자신이 하고 싶은 요리도 하고, 푸드트럭을 몰며 간 도시마다 지역의 유명 음식들을 먹으면서 칼은 아들 퍼시와의 소원했던 시간들을 행복하게 채워갑니다. 하지만 LA에 도착한 칼은 퍼시의 여름방학이 끝나면 다시 함께 시간을 보내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말하며 아들을 이네스의 집에 데려다 줍니다. 퍼시는 그동안 푸드트럭으로 여행하며 찍었던 영상을 편집해 칼에게 보내주고, 이를 본 칼은 주말에만 푸드트럭을 도와 줄 것을 제안하며 다시 한번 퍼시와 함께 할 시간을 만듭니다. 하루는 퍼시와 이네스까지 나와 푸드트럭 일을 도와 주고 있는데, 칼을 망신줬던 비평가 램지가 칼의 푸드트럭을 찾아 옵니다. 램지는 과거의 일을 언급하며, 냉랭하게 대하는 칼에게 다른 사람 아래서 억지로 만든 요리보다 지금 그가 만든 쿠바 샌드위치가 훨씬 맛있다고 극찬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땅에 레스토랑을 차려 동업할 것을 제안합니다. 그렇게 램지의 제안을 받아드린 칼은 엘 헤퍼라는 레스토랑을 열고,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인 자리에서 함께 파티를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아메리칸 셰프 비하인드 스토리

영화 <아메리칸 셰프>의 감독 존 패브로는 우리에게 영화 <아이언맨>의 감독으로 더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래서 인지 이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스칼렛 요한슨의 장면이 눈에 띄기도 하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존 패브로는 감독 뿐만아니라 각본, 주연 까지 맡으며 3가지 역할을 모두 소화합니다. 하나하기도 어려운데 정말 대단한 사람 같습니다. 존 패브로는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미국 유명 푸드트럭 요리사 로이 최를 섭외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로이 최는 이 영화의 자문으로 참여 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요리가 단순히 영화의 소재로만 여겨지는 것에 거부감이 있을 만큼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영화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겠다는 조건을 달자 존 패브로가 적극적으로 임했고, 그 모습에 마음을 바꿔 참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존패브로는 로이 최의 권유로 그에게 요리를 배우고, 로이 최의 식당에서 직접 요리사로 일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 끝에 존 패브로가 로이 최에게 치즈 토스트 만드는 법을 배우는 장면이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어쨌든 이 두 사람은 영화 제작이 끝난 뒤에도 인연을 이어나가 <더 쉐프 쇼>라는 스핀오프 다큐멘터리를 넷플릭스에서 독점 런칭하기도 합니다. 이 다큐멘터리에 참여한 게스트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톰 홀랜드, 기네스 펠트로, 케빈 파이기, 데이비드 창, 로버트 로드리게스 등이 있고, 이 엄청난 캐스팅으로 팬들은 어벤저스 외전을 만들 수 있겠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이 영화 초반에 레스토랑 주방에서 칼이 고추장을 사용한 요리를 만들고, 이를 맛본 동료가 맛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이 영화의 요리 자문인 로이 최가 한국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 요리나 재료가 살짝살짝 등장하니, 영화 보시면서 한번 찾아 보시는 재미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 나오는 텍사스 바베큐 레스토랑은 실제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이 레스토랑의 실제 주인인 앨런도 <아메리칸 셰프>에 동일 인물로 나온답니다. <더 셰프 쇼>에서 로이 최와 존 패브로가 실제로 방문한다고 하니 요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칼과 갈등을 빚었던 음식 비평가 램지 미첼을 연기한 애덤 플랫은 실제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식 평론가라고 해요.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만 봐도 이 영화 그냥 만들어진게 아니라는 느낌이 확 드네요. 실제로 이 영화는 홍보를 거의 하지 않았는데 손익분기점인 제작비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드려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고 합니다. 

아메리칸 셰프 리뷰

<아메키칸 셰프>는 요리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영화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 칼이 푸드트럭을 운영하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하는 구나' 라는 걸 생각나게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는 무뎌진 감각을 살아나게 해줍니다. 다양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은 눈과 입을 자극하고, 미국의 다문화를 기반으로한 라틴 음악들은 귀를 즐겁게 하죠. 먹방을 통해 대리만족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이 영화 한 번 꼭 맛보시기 바랍니다. 포스팅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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