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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일본 애니메이션 소개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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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미스 주인장입니다. 오늘은 2022년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이룬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슬램덩크>는 단순한 인기 만화를 뛰어넘어 일본 만화계를 대표하는 스테디셀러이자 국민만화로 불리는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TV 애니메이션에서 다루지 못했던 북산의 마지막 경기인 산왕과의 매치를 담았습니다. 만화가 아닌 3D 영상으로 구현된 슬램덩크는 과연 어떤 매력이 있기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보시죠.

 

영화 포스터 -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3년 개봉) / 출처- 구글 이미지

영화 등장인물 

슬램덩크 팬이시라면 등장인물을 모르시는 분은 없겠지만,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그려진 북산VS산왕의 경기에서의 주요 인물들을 학교별로로 나눠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북산고 멤버 

 ● 포인트 가드 - 송태섭 (일본판 '미야기 료타')

   : 등 번호 7번, 168CM의 농구선수 치고는 작은키를 갖고 있지만, 뛰어난 드리블 실력으로 팀 내 스피드와 패스를 담당하는 캐릭터 입니다.

 ● 센터 - 채치수 (일본판 '아카기 타케노리')

   : 등 번호 4번, 북산고 농구부 주장이자 고릴라라는 별명답게 193CM의 큰 키와 우락부락한 외모를 갖고 있습니다. 팀 내 파워를 담당하고 있으며, 일명 파리채 블로킹이 특기입니다.

 ● 슈팅 가드 - 정대만 (일본판 '미츠이 히사시')

   : 등 번호 14번, 천재적 슈팅 센스를 가진 북산고 최고의 3점 슛 사나이. 184CM의 신장에 중학교때 부터 농구에이스로 등극할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갖췄으나, 불의 사고로 부상 당한 이후 방황하다 북산고 안감독님의 배려로 다시 농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스몰포워드 - 서태웅 (일본판 '루카와 카에데')

   : 등 번호 11번, 187CM의 신장. 고등학생 이상의 농구실력을 갖춰 명문고의 스카웃 제의를 받는 북산고 1학년 에이스 입니다. 농구실력 만큼이나 뛰어난 외모로 여학생 팬들이 많습니다. 

 ● 파워포워드 - 강백호 (일본판 '사쿠라기 히나미치')

   : 등 번호 10번, 188CM의 신장. 만화 <슬램덩크>의 주인공. 채치수의 여동생 채소연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북산고 농구부에 입문한 인물입니다. 농구 풋내기 이지만, 뛰어난 점프력을 기반으로 리바운드 실력을 갖춰나가며 점차 인정 받게 됩니다.

▶ 산왕고 멤버

 ● 이명헌 (일본판 '후카츠 카즈나리')

   : 산왕고 농구부 주장. 산왕의 다른 선수들 대비 특별한 재능을 갖진 않았으나,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멘탈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주장으로서의 재능을 알아본 산왕의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는 인물입니다. 

 ● 신현철 (일본판 '카와타 마사시')

   : 고교 최강 센터로 뛰어난 피지컬 뿐만 아니라, 드리블, 슈팅 실력까지 갖춘 선수입니다. 다소 험한 인상과 달리 냉정함과 침착함으로 북산과의 경기에서 채치수와 경쟁구도를 이루며 채치수를 압박 하는 인물입니다.

 ● 신현필 (일본판 '카와타 미키오')

   : 산왕고 최장신으로 키가 무려 210CM이며, 같은 산왕고 선수 신현철의 동생입니다. 피지컬은 타고났으나, 기술적인 부분은 아직 약한 선수입니다.

 ● 정우성 (일본판 '사와키타 에이지')

   : 전국대회 3년 연속을 차지한 산왕고의 에이스. 슬램덩크 작가 세계관 내 최강의 실력을 갖춘 인물로 드리블, 스피드 등 농구선수로서의 모든 능력치가 뛰어닙니다. 북산과의 경기에서 서태웅과 대결하면서 그에게 넘기 힘든 벽을 느끼게한 선수입니다.

 ● 정성구 (일본판 '노베 마사히로')

   : 산왕고 부주장으로 센터 포지션을 맡고 있는 선수로 주특기가 리바운드라 북산의 강백호와 대치하게 되는 인물입니다.

영화 줄거리

3남매 집안의 차남, 송태섭은 아버지 영정 앞에서 울고 있는 엄마를 위로하며, 자신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겠다는 형 송준섭과 1:1 농구를 즐기며 어린시절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형 준섭은 송태섭과의 1:1 농구 약속을 어기고, 친구들과 낚시를 하러 갑니다. 자신을 버려두고 배를 탄 형의 향해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소리치던 송태섭은 그렇게 형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됩니다. 태섭과 준섭 모두 농구선수로 활약했지만, 태섭은 형 준섭만큼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지 못합니다. 오히려, 태섭은 경기를 치룰 때마다 죽은 형과 실력을 비교 당하면서 형의 그림자에 가려 계속해서 좌절을 겪습니다. 남편에 이어 장남까지 잃은 슬픔으로 엄마 조차 어린 태섭에게 믿음과 사랑을 주지 못하면서 태섭은 점점 삐뚫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가족을 잃은 오키나와를 떠나 이사를 하게 되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태섭은 농구를 그만두지 않습니다. 북산고에 진학하게 된 후에는 농구부에서 활동하지만, 전국대회 지역예선에서 탈락하며 정대만의 패거리와 폭행 사건에 휘말리고, 옽토바이를 몰다 교통사고까지 당해 의식을 잃기도 하는 등 태섭의 방황은 계속됩니다. 

고향 오키나와에 돌아가 형 준섭과의 비밀 장소였던 해안가 동굴에 가보는 태섭. 동굴 안에는 아직도 형의 유품들이 남아 있습니다. 준섭이 쓰던 가방 안에는 형제가 1:1 농구를 하던 농구공과 준섭이 쓰던 붉은 손목밴드, 그리고 '최강 산왕에 이긴다'라고 적어둔 농구 잡지가 보입니다. 산왕 고등학교 농구부에 대한 기사가 실린 잡지를 보던 중, 태섭은 형이 떠올라 마침내 오열하듯 울부짖습니다. 그렇게 태섭의 과거 회상은 끝이 나고, 태섭은 어느 덧 형이 생전에 이루고 싶어 했던 꿈의 무대 산왕과의 경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태섭은 오랜 시간 형 준섭에 대한 그리움과 어린 시절부터 들어온 형과의 비교로 위축되어 산왕과의 경기에서 위기를 맞던 중 각성하고, 팀원들을 독려해 어렵게 경기의 분위기를 전환시킵니다. 

산왕과의 경기 전날, 태섭은 자신과 형의 생일을 맞아 가족과 케익을 먹다 동생 송아라가 형의 이야기를 꺼내자 서먹함에 방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쓴 후 경기 출전을 위해 히로시마로 떠납니다. 태섭의 엄마는 편지를 읽고 산왕과의 경기가 치뤄지고 있는 히로시마 체육관으로 태섭을 보러 찾아옵니다. 그리고 산왕전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종횡무진 하는 태섭을 보고, 마침내 태섭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준섭의 빈자리를 채웠을 만큼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깨달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응원합니다. 산왕전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들에게 엄마는 화해의 제스처를 취하고, 태섭은 그에 답하며 형의 붉은 손목 밴드를 엄마에게 건냅니다. 그리고 태섭의 가족은 바다에서 승리를 축하합니다.

 

결말 후에 에필로그와 엔딩 후 쿠키영상이 이어지는데 이 부분은 여러분이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총평 

<슬램덩크>는 90년대에 10대를 보낸 분들이라면 강렬한 OST의 첫 구절 하나로 설명 되는 애니메이션일 것입니다. 그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이 나온다니, 마치 오랫동안 잊고 지낸 학창시절의 첫사랑을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요?  너무 설레였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과거의 추억을 특히 어린 시절의 추억을 불러이르키는 매개체는 자꾸만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때 묻지 않은 그 시절의 감동의 세기는 어른이 된 지금과는 비할 바가 안되겠죠. 

사실 <슬램덩크>는 각 종 순정 만화를 섭렵하는 저에게는 가까이 할 수 없는 장르의 만화였는데, 그 룰(?)을 깬 최초의 만화가 바로 <슬램덩크> 였습니다.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사랑과 감동 그리고 희망을 강렬히 전달하는 스토리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작화까지 봐야 할 이유가 명확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심지어 TV애니메이션으로는 다루지 않았던 <슬램덩크>의 하이라이트 경기를 3D 애니메이션화 하다니, 이번에도 봐야 할 이유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기존 <슬램덩크>가 주인공 강백호 중심으로 스토리 라인이 전개 되었던 것과 달리 송태섭을 극의 중심으로 해 기존 원작에서 충분히 풀어 내지 못한 캐릭터를 살려낸 점이 눈여겨 볼 부분 입니다.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이지만, 농구선수로서는 작은 키라는 신체적 핸디캡을 갖고 있는 송태섭이라는 캐릭터가 팀을 이끌고, 가장 강한 팀을 상대로 승리한다는 내용은 기존 캐릭터들의 이야기 보다 더 극적이고, 감동을 주기에 더 없이 좋은 컨셉이었으며, 이 부분이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슬램덩크>가 팬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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