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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웜 바디스> 새로운 장르의 좀비물 줄거리 및 리뷰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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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미스 집주인 입니다. 오늘은 좀비영화에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웜 바디스>라는 영화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혹시 물고 뜯는 좀비물을 생각하셨나요?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는 좀비물을 넘은 다른 뭔가를 찾아 보실 수 있습니다. 상상 할 수 없는 좀비의 사랑 이야기. 완벽한 좀비물이지만, 로맨스의 장르가 물씬 풍기는 이 영화. 지금 확인해 보시죠.

 

영화 포스터 - 웜 바디스 (2013년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줄거리 

완전히 폐허가 된 세상, 좀비가 된지 이미 오래인 R은 인간이었을때 자신의 이름도, 나이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는 폐허가 된 공항에서 다른 좀비들과 어울려 살고 있지만, 다른 좀비들과는 다릅니다. 'R'은 활주로에 버려진 비행기 한 대를 자신의 집 처럼 꾸미고, 수집한 레코드판을 틀고 음악을 감상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특이한 좀비 입니다. 마치 사람 같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가 좀비라는 사실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안전지역을 만들어 모여 살고 있는 인간들중 약품을 구하기 위해 좀비가 살고 있는 지역으로 무장하고 나온 일행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얼마 못가 좀비들에게 공격당하고 맙니다. 공격하는 좀비 무리에는 R도 있습니다. R은 페리라는 남자의 뇌를 먹습니다. 좀비가 사람의 뇌를 먹게 되면 그 사람의 기억을 공유하게 되는데, 그래서 인지 좀비들의 습격 현장에 함께 있던 페리의 여자친구 줄리를 보고 R의 멈췄던 심정이 다시 뛰기 시작합니다. R은 다른 좀비들로부터 줄리를 구출해 자신만의 공간인 폐 비행기로 데려옵니다. 그러나 줄리는 자신이 좀비와 함께 있다는 자체만으로 겁에 질립니다. 그런 그녀를 안심시키기 위해 R은 음악도 틀어주고, 담요도 덮어줍니다. R이 줄리를 위해 먹을 것을 찾으러 자리를 비운 사이, 줄리는 탈출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밖은 온통 좀비들로 가득해  좀처럼 도망 칠 수가 없습니다. R과 줄리는 좀비들을 피해 다시 비행기 안으로 몸을 피하고, 안전해질 때까지 그곳에 머물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은 드라이브도 하고, 장난도 치며 마치 인간이 연애 하듯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줄리도 일반  좀비들과는 다른 R의 모습에 호기심을 갖지만, 자신을 걱정 할 가족들을 위해 떠납니다. 그러나 얼마 못가 좀비들에게 공격 받을 위기에 처한 줄리를 R이 다시 도와주러 나타납니다. 그때 보니라는 (좀비의 업그레이드 버전) 존재가 나타나 위기에 처하는 R과 줄리를 쫓게 되는데, R의 좀비 친구 M이 그들을 도와 둘은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공항에서 R과 줄리의 탈출을 도왔던 좀비 M과 다른 좀비들은 우연히 쇼윈도 속 남여가 손을 잡는 장면을 보면서 R처럼 심장이 뛰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공항을 탈출해 폐허가 된 마을의 버려진 집에서 몸을 피하게 된 줄리와 R. 집 밖으로 줄리의 아빠가 보낸 군사들이 보이지만, 줄리는 오히려 R이 그들에게 발각 될까 걱정합니다. R은 자신을 걱정하는 줄리에게 자신의 줄리의 남자친구 페리의 뇌를 먹었다 사실을 고백하지만, 줄리는 결국 R을 두고 떠납니다. 자신을 두고 떠난 줄리의 사진을 보며 체념하듯 길을 나선 R은 좀비친구 M과 다른 좀비 무리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고는 M으로 부터 자신들이 보니들에게 쫓겨났으며, 보니들이 R과 줄리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R은 좀비들에게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인간들이 모여사는 안전지대로 줄리를 만나러 들어갑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지대로 들어온 R을 보고 놀라는 줄리.

줄리는 그녀의 친구의 도움을 받아 R을 인간처럼 보이게 화장시키고, 삼엄한 경비를 피해 아빠가 있는 곳으로 R을 데리고 찾아갑니다. 줄리는 안전지대 수장인 아빠에게 좀비들이 변하고 있다며 R을 보여주지만, 아빠는 R을 죽이려고 합니다. 줄리 친구의 도움으로 R과 줄리는 다른 좀비들이 있는 곳으로 아빠의 군대를 피해 달아납니다. 하지만 그때 보니들이 나타나고, 줄리와 R을 쫓아 줄리의 아빠도 군사들과 함께 드리닥칩니다. 보니들의 공격에 좀비들과 인간들이 함께 싸우게 되고, 그 모습을 본 줄리 아빠의 군사들은 좀비가 변화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보니와 아빠의 군사들을 피해 달아나던 줄리와 R은 낭떠러지에 다다르고 결국 아래에 있는 물 속으로 뛰어 내립니다. 살게 된 줄리와 R은 키스를 나누게 되는데, 그때 흐리멍텅하게 죽어 있던 R의 눈동자가 생기가 돌며 빛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줄리를 쫓아 온 아빠의 총에 맞고 피 흘리는 R. 그모습에 줄리의 아빠는 마침내 좀비들이 변했다는 것을 믿게 됩니다. 그 후, 인간들은 좀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되고, 세상은 점점 평화를 찾아가게 됩니다. 줄과 R도 서로를 더욱 사랑하며 아름답게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 등장인물 비하인드 스토리

● 남자 주인공 - 좀비 R역  : 니콜라스 홀트

: 좀비의 모습과 행동을 하지만, 동료 좀비들과 조금 다른 이 친구는 좀비 주제에 자신만의 공간도 있고 인간들의 물건을 모으는 것이 취미입니다. 심지어는 외모 꾸미기에 관심도 있습니다. 영화에서 대체로 좀비들은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컬러의 옷들을 입고 있는데, R의 경우는 붉은색 후드티를 입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 인간 역할을 하는 인물들 조차 붉은계열의 옷을 입지 않았는데, 가장 먼저 심장이 다시 뛰게 되는 R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적 연출 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R의 역할은 원작 소설과는 다소 차이가 있는 인물입니다. 원작에서는 R은 좀비가 되고 난 뒤에 좀비 여자친구도 있고, 그 사이에 좀비 아들과 딸도 입양한 유부남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줄리와의 로맨스가 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인 측면에서 아무리 좀비라고하지만 유부남 설정은 몰입감을 떨어 뜨릴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 여자 주인공 - 줄리 역 : 테레사 팔머

: 인간들이 모여사는 도시에서 물자 조달을 위해 나갔다가 좀비 R에 의해 남자친구 잃지만, 자신에게 반한 R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합니다. 줄리 역할도 원작 소설과는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원작에서 줄리는 12살때 마약을 시작하고, 13살에 돈 받고 남자와 자는 등 엄청나게 퇴폐적 인물이라고 하네요. 좀비 바이러스로 세기말의 폐허가 된 세상과 어딘가 모르게 닮은 모습이지만, 로맨스 장르를 풀어 나가기에는 이미지가 맞지 않는 듯 하네요.

● 남자 주인공의 친구 - 좀비 M역 : 롭 코드리

: R과 가장 친한 좀비 친구로 영화 초반에는 줄리를 도와주는 R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줄리를 잡아먹으려 합니다. 영화 중반부로 가면서 R과 줄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남녀가 손 잡는 광고를 보고 다른 좀비들과 함께 심장이 뛰게 됩니다. 

● 여자 주인공의 전 남자친구 - 페리 역 (줄리의 남자친구 역) : 데이브 프랭코

: 여자 주인공 줄리와 함께 물자 조달을 위해 나갔다가 좀비의 습격을 받아 죽는 인물 입니다.  그의 뇌를 R이 먹게 되면서, 줄리와의 기억을 R이 공유하게 되고, R이 줄리를 사랑하기 되는 계기가 됩니다. 영화 속 비중은 적지만, 영화속 주인공들의 스토리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합니다. 

● 여자 주인공의 동성 친구 - 노라 역 : 아널티 팁튼

:  R과 줄리를 줄리 아버지의 군사들로부터 탈출 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인물 입니다. 

● 여자 주인공의 아버지 - 그리지오 장군 역 : 존 말코비치

: 인간들이 모여사는 도시의 수장이자, 줄리의 아버지이기도 한 인물. 거의 마지막까지 좀비들이 인간화 되었다는 것을 믿지 못하는 고집이 쎈 인물로 그려집니다. 좀비로 부터 부인을 잃고, 다른 사람들을 지키는 역할을 하면서 소통이 어려운 꽉 막힌 인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좀비가 다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받아드리지만, 소설에서는 R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다가 보니의 공격으로 죽는다고 하네요.

● 보니 : 좀비가 진화해 살 가죽이 떨어져 뼈다귀만 남은 진화형 좀비를 R과 M이 부

 

영화 총평

좀비의 로맨스라는 설정이 신선해 보게 된 영화인데, 사실 이 영화가 개봉한 2013년 시기만 해도 좀비 영화를 썩 좋아하지 않았던 저에게 의외의 재미를 준 영화였습니다. 물고 뜯는 공포물을 생각하셨다면, 이 영화는 로맨스가 8할, 코미디가 1할 공포가 1할을 차지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포스팅하면서 알게 된 사실 이지만, <웜 바디스>라는 동명의 원작 소설이 있고, 이 소설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흡혈귀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트와일라잇> 처럼 좀비의 연애를 그린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모티브가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 곳곳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케 하는 요소들이 보입니다. 남,여 주인공의 이름도 그렇고, 실제 영화 속에서 R이 줄리를 찾아간 장면은 로미오가 줄리엣에게 반해 그녀의 방 담장 아래서 독백하는 장면이 딱 떠오릅니다. 알고 보니 영화가 더 잘 보이는 거 같더라구요. 영화이기에 가능한 사랑이지만, 일반적이지 않아서 더 독특하고 재밌는 영화이니 여러분도 꼭 한 번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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