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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줄거리 및 리뷰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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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미스 집주인 입니다. 10번째 소개해드릴 영화는 타임리프트를 소재로한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 입니다. 제 블로그에 포스팅한 영화에 타임리프트 소재의 영화들이 몇 개 있는데,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나타나듯 타임리프트 소재가 직접적으로 표현 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라 접근하기 더 쉽고,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교훈점이 있는 영화라 좋습니다. 그럼 <시간을 달리는 소녀> 포스팅 시작합니다.

 

영화 포스터 - 시간을 달리는 소녀 (2007년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타임리프트 능력을 갖다

밝고, 활달한 성격의 마코토는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그녀는 고스케와 치아키와 함께 야구를 하며 친해지게 됩니다. 오늘도 고스케, 치아키와 야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뭔가가 떨어져 맞게 됩니다. 그런데, 그건 꿈이었습니다. 늦잠을 자고만 마코토는 급하게 자전거를 몰아 학교에 갑니다. 가까스로 지각은 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마코토의 운이 좋지 않습니다. 기습 쪽지시험을 보는가 하면, 가사 시간에는 요리를 하다 불을 낼 뻔하기도 하고, 심지어 어떤 남자아이에게 부딪혀 깔리기도 하죠. 오늘은 주번인 마코토가 방과후 과제를 걷어 과학실에 제출하러 가게 됩니다. 마코토는 과학실 칠판에 'Time waits for no one'(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라고 적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상한 소리를 듣고 비품실 안으로 들어갔다가 누군가를 보고 놀라 넘어집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져 있는 호두처럼 생긴 동그란 물건을 발견하고 만지다가 이상한 경험을 하지만 이내 넘어진 충격으로 인한 것이라 생각하고 친구들과 야구를 하러 갑니다. 마코토는 엄마의 심부름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이모가 있는 박물관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기찻길이 있는 내리막에서 자전거 브레이크가 고장나는 바람에 기찻길 차단바에 부딪혀 몸이 공중으로 붕뜬 마코토는 마침 달려오는 기차에 치이기 직전 시간이 갑자기 멈춘듯한 정적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순식간에 사고가 발생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 사고를 피해갑니다. 마코토는 박물관에서 일하는 이모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 하고, 이모로부터 자신도 어렸을 때 유사한 경험이 있다며, 타임리프 현상을 겪은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마코토는 자신이 어딘가에서 뛰어 내리거나 떨어지면 타임리프트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운이 좋지 않았 날로 돌아가 기습 쪽지시험을 잘 풀고, 화재 사고가 있던 가사시간도 조용히 넘기고, 어떤 아이와 부딪히는 사고도 피하게 됩니다. 타임리프트를 할 수록 조절 능력이 생기게 되자, 마코토는 자신이 즐거웠던 시간으로 돌아가며 소소한 행복을 즐깁니다. 그런 마코토에게 이모는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된다고 충고하지만, 누군가 피해를 입으면 다시 타임리프를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 드립니다. 

숫자의 의미

평소처럼 고스케, 치아키와 야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치아키로부터 고백을 받게 되는 마코토. 치아키와의 어색함을 피하려고 마코토는 타임리프트를 하지만 치아키의 고백을 막을 수 없자 타임리프트를 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다른 방향으로 바꿔 그의 고백을 피합니다. 그 날 이후, 마코토가 치아키를 피하게 되면서 둘의 사이도 점점 멀어집니다. 한편, 마코토는 같은 반 남학생이 불량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게 되고, 이를 말리려다 오히려 그 남학생이 던진 소화기에 다칠 뻔 한 마코토의 앞으로 치아키가 뛰어 들어 대신 다치게 됩니다. 마코토는 타임리프트를 해 이 상황도 피해 가지만, 대신 그 남학생이 던진 소화기를 친구 유리가 맞아 다치게 되죠. 이 사건을 계기로 치아키와 유리가 사귀게 되고, 이에 마코토는 왜인지 모를 질투심을 느끼게 됩니다. 마코토는 목욕을 하며 생각을 정리하던 중 자신의 팔에 이상한 숫자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숫자는 06으로 타임 리프트를 할 수 있는 횟수를 의미하는 거였는데, 90이라고 거꾸로 읽고 그 숫자가 의미하는 바도 알지 못하죠.  한편, 마코토는 카호라는 여학생이 고스케를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고, 둘을 이어주려고 타임리프트를 여러 번 시도합니다. 그렇게 타임리프트가 가능한 횟수는 1회. 그런데 그때 고스케가 브레이크가 고장난 마코토의 자전거를 빌려간다는 문자를 남기고, 심지어 뒤에는 카호가 타고 있습니다. 마코토는 자전거가 고장나 7월 13일에 자신이 사고를 당했던 것을 기억하고, 사고가 있던 기찻길로 고스케와 카호를 찾으러 갑니다. 하지만 고스케와 카호는 보이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고가 있었는지 물어보지만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고 합니다. 마코토는 안심하고 돌아가던 중 치아키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되고, 치아키는 마코토에게 타임리프트가 가능하냐고 묻습니다. 치아키의 뜻밖의 물음에 당황한 마코토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타임리프트를 하고 맙니다. 마코토는 자신의 팔에 있는 숫자가 00이 된 걸 확인하고, 그 숫자가 타임리프트 가능 횟수였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마코토의 옆으로 고스케와 카호가 탄 자전거가 지나가고 그 둘은 결국 열차와 충돌하고 맙니다. 고스케와 카호의 뒤를 쫓아 달리다 쓰러진 마코토는 눈물을 흘리며 멈추라고 애원하듯 소리칩니다.  그때 시간이 멈추고, 치아키가 고장 난 마코토의 자전거를 끌고 나타납니다. 고스케와 카호의 충돌 사건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간을 멈춘 것은 치아키였습니다. 마코토가 과학실에서 부딪혔던 사람도 치아키였습니다. 사실 치아키는 미래에서 사라진 그림을 보기 위해 과거로 온 사람이었습니다. 원래 치아키는 그림을 보고 미래로 돌아가려고했지만, 마코토와 고스케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 즐거워 지금까지 돌아가지 못했다고 말하죠.  하지만 사실 치아키도 미래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 남겨뒀던 마지막 1번의 타임리프 가능 횟수를 고스케와 카호의 사고를 막기 위해 써버리고 맙니다. 그리고  치아키가 보려고 했던 그림은 박물관에서 복원하고 있는 상태라 볼 수 없었습니다. 치아키는 과거의 사람에게 타임 리프트를 한다는 것을 들키면 볼 수 없게 된다고 말하고 사라집니다. 

미래에서 기다릴게

갑자기 사라진 치아키에 대한 소문으로 학교는 시끄러워지고, 치아키를 짝사랑하던 유리는 울음을 터트립니다. 고스케 역시 말 없이 떠나버린 치아키가 괘씸하고 섭섭하지만, 터무니 없는 소문으로 웅성거리는 주변에는 치아키를 옹호합니다. 한편, 상심에 빠져 있던 마코토는 우연히 자신의 팔에 있던 타임리프 횟수가 01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치아키의 마지막 타임리프트로 마코토가 자신의 마지막 타임리프트를 사용하기 이전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마코토는 다시 생긴 타임리프트를 사용해 7월 13일 자신이 과학실에서 타임리프 능력을 갖게 된 시간으로 돌아가고, 그 곳에서 우연히 유리를 만나게 됩니다. 마코토는 유리에게 자신이 치아키를 좋아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치아키를 찾아가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모두 말하며, 자신이 치아키가 보러 온 그림을 미래에 사라지지 않게 보존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미래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그렇게 미래로 돌아가게 된 치아키가 시야에서 사라지자, 울음을 터트리고 마는 마코토. (자신이 치아키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치아키가 마코토에게 다시 달려와 "미래에서 기다릴게"라고 말하고, 마코토는 울음을 멈추고 "응, 금방 뛰어갈게"라며 대답하며 치아키를 진짜 떠나보냅니다.

영화 감상평

한번 쯤, 과거로 돌아가 흑역사를 지워버리고 싶다는 생각 해본적 있지 않나요?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흔하게 할 수 있는 이런 생각에 큰 일침을 준 영화였습니다. 저도 타임리프트 능력을 갖게 되면 마코토랑 똑같이 행동했을 거 같거든요. 뭔가 대단한 능력이 생기면 우리는 그 능력에 취해 '모든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잊어버리고는 합니다.

이 영화는 타임리프라는 판타지 요소 하나만으로도 관객들의 관심을 끌지만, 뜻밖의 교훈과 첫사랑의 설레임으로 예상 밖의 감동과 여운을 남깁니다. 여러분도 함께 그 감동과 여운을 느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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