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콘텐츠/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바이블

by 마미스 주인장 2023. 12. 9.
반응형

안녕하세요. 마미스 주인장 입니다. 오늘 포스팅 할 영화는 로코의 정석이 불리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입니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로코 장인들이자 중년 남성의 멋짐이란 이런 것임을 알려준 휴 그랜트와 콜린 퍼스가 나오는 영화입니다. 세월은 참 빠릅니다. 이 영화가 개봉한 지도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당시에는 30대 초중반의 나이에 노총각, 노처녀라는 단어를 붙였던 때라 우리나라에서도 <내이름은 김삼순> 같은 30대 노처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들이 종종 등장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불과 2주 남겨 놓은 시점에서 솔로이신 분들이 보시면 희망과 공감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연인이 함께 봐도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그럼 오늘의 포스팅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포스터 - 브리짓 존스의 일기(2001년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원작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헬렌 필딩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이 소설의 작가 헬렌 필딩은 BBC에서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6부작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 푹 빠지게 되어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브릿짓 존스의 일기>를 탄생시켰다고 합니다. 소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1999년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게 되면서 영화로의 제작이 추진 되었고, 원작자 헬렌 필딩의 절친인 샤론 맥과이어가 이 영화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라마 <오만과 편견>에서 남자주인공 마크 다아시 역을 맡았던 콜린 퍼스의 열혈 팬인 헬렌 필딩의 강력한 요청으로 그가 이 영화의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었다고 합니다. 더불어 혹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국어로 출간 된 원작도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줄거리

32살에 아직 미혼인 여주인공 브리짓 존스(르네 젤위거)은 런던의 한 출판사에서 홍보 일을 하며 매일 다이어트로 고민하는 평범한 여성입니다. 그녀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그녀를 빨리 결혼 시키고 싶어 하는 엄마에게 일본인 여자와 이혼한 인권 변호사 마크 다아시(콜린 퍼스)를 소개 받습니다. 그런데 마크가 그의 부모 앞에서 그녀를 골초에다 알코올 중독자라고 험담하는 것을 듣게 된 브리짓은 마크를 어른이 서도 루돌프 스웨터나 입는 바보 같고 무례한 남자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브리짓은 집으로 돌아와 담배와 술을 끊고 살도 빼서 완벽한 남자를 만나겠다고 다짐하며 일기를 씁니다. 어느 날 브리짓은 자신이 다니는 출판사에서 하는 행사의 진행을 맡게 되고, 이를 계기로 브리짓은 마크의 대학 동창이면서 자신의 직장 상사인 다니엘 클리버(휴 그랜트)와 연애를 하게 됩니다. 바람둥이 다니엘에게 완전히 빠져버린 브리짓은 자신의 가족 행사에 그와 함께 참석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마크를 다시 마주하게 됩니다. 다니엘로부터 마크가 자신의 약혼녀와 바람이 났었다는 말을 듣게 된 브리짓은 마크에 대해 더 좋지 못한 감정을 갖게 되죠. 

한편 브리짓은 다니엘의 아파트에 갔다가 그의 욕실에서 숨겨둔 그의 여자를 발견하고 다니엘과 헤어진 후 출판사를 그만두고 방송국에 취직하게 됩니다. TV 채널 리포터로 일하며 계속해서 실수를 하게 되는 브리짓. 그러다 우연히 만난 크 덕분에 특종을 단독 취재하게 되면서 큰 성과를 내게 됩니다. 브리짓은 그에 대한 감사함을 보답하고자 마크를 자신의 친구들이 모이는 파티에 함께 초대합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브리짓의 집으로 다니엘이 찾아와 자신에게는 브리짓 밖에 없다며 다시 돌아오라고 용서를 구합니다. 이에 브리짓이 애매한 태도를 취하자 마크는 그녀에게 실망하고, 다니엘과 밖으로 나가 몸싸움을 벌입니다. 그런데 브리짓은 마크의 공격에 쓰러진 다니엘을 부축하며 마크에게 다니엘의 약혼자를 은 것도 모자라 폭력까지 행사한다며 화를 내고, 마크는 말 없이 그 자리를 떠납니다. 이후로 마크와 멀어졌던 브리짓은 자신의 엄마에게서 마크가 다니엘의 약혼녀와 바람이 났던 것이 아니라, 다니엘이 마크의 전처와 바람이 나서 관계까지 하는 것을 마크가 보게 되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브리짓은 마크 부모님의 금혼식에 찾아가 마크에게 사과하며 고백하려고 하지만 그 자리에서 마크의 부모님은 마크가 곧 미국으로 이직하게 될 것이고, 그의 오랜 동료 나타샤와 결혼 할 것이라는 발표를 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슬픔에 빠진 브리짓을 위로하기 위해 그녀의 친구들이 여행을 제안합니다. 그런데 지금쯤이면 약혼녀 나타샤와 뉴욕에 있어야 할 마크가 브리짓을 찾아옵니다. 그리고는 미국에서 돌아온 거라고 말하죠. 센스 있게 자리를 피해준 친구들을 뒤로하고 브리짓은 마크를 자신의 집 안으로 들어오게 합니다. 브리짓이 방에서 속옷을 갈아 입는 사이, 거실에서 그녀를 기다리던 마크가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본 브리짓은 창문을 열고 마크를 불러보지만 그는 뒤도 돌아 보지 않고 갑니다. 거실에 펼쳐진 자신의 일기에 마크에 대한 험담을 적어 놓은 것을 본 브리짓은 마크가 자신의 일기를 읽었다는 걸 알고 팬티 바람으로 눈 오는 거리를 마크를 쫓아 갑니다. 애타게 그를 쫓지만 그만 그를 놓치고 만 브리짓은 사방을 두리번 거리며 춥고 피해 어쩔 줄 몰라 합니다. 때마침 마크가 한 상점에서 나와 그녀에게 다가오고, 브리짓은 마크에게 용서를 빌죠. 그런 브리짓에게 마크는 새 일기장을 보여주며, 추워하는 브리짓을 자신의 코트로 감싸며 키스합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감상 후기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개봉 이후 많은 여성들의 인생 영화가 된 작품입니다.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도 이 작품을 인생 영화라 밝힌바 있다고 합니다. 개봉한 지 20년이나 지난 작품이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이 영화를 보면 항상 마음이 설레고는 합니다. 특히, 평범하다 못해 뚱뚱하기까지 한 여주인공 브리짓 캐릭터는 로맨스 영화와는 거리가 있는 듯 보일 수 있지만, 외모를 넘어서는 사람의 매력이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해 보게 해주는 영화 입니다. 사실 외모는 의학의 힘을 빌리든 공들여 가꾸든 하면 어느 정도 변화가 가능하지만,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매력을 갖는 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만의 매력을 찾는 것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혹시 아직 싱글이시거나, 자존감이 바닥을 찍으셨다면 이번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보면서 생각을 전환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