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 더 맨> 로맨틱 코미디 입문 영화

영화 정보 및 주요 배우

2006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쉬즈 더 맨>은 영국 문학의 거장 셰익스피어 작품 <십이야>를 리메이크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이완 레슬리는 영화 <금발이 너무해>로 당시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최정상 작가군단을 섭외하여 남장 여자라는 기존의 컨셉을 뛰어넘어 현대적 감각을 더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선사합니다. <쉬즈 더 맨>의 각색을 맡은 카렌 맥컬라 러츠와 커스틴 스미스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인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재해석 한 로맨틱코미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를 작업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은 미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를 통해 청소년 시기에 나타나는 양성적 매력을 유쾌하게 살려내, 젊은 층의 감성을 자극하는데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게 되었습니다. <쉬즈 더 맨>은 104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상영시간에 다양한 볼거리를 담아 웃으며 가볍게 즐기기 좋은 영화입니다. 특히 주인공 및 주변 인물들을 통해 미국 명문 고등학생들의 화려한 캠퍼스 생활 모습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기숙사 생활 모습부터 축구부 활동, 카니발, 졸업식 등 미국 10대들의 생활상은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기 충분합니다. 

<쉬즈 더 맨>은 우리에게는 영화 <왓어 걸 원츠>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스타 아만다 바인즈와 <스텝업>이라는 영화로 전 세계 여성들의 마음에 스파크를 튀게 한 채닝 테이텀이 주인공을 맡아 더욱 관심이 쏠리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쉬즈 더 맨>에서 여주인공 아만다 바인즈는 남장여자 역할을 맡아 다소 과장되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표정으로 자신만의 코미디 연기를 선보입니다. 이 영화는 아만다 바인즈가 전성기 시절 찍은 대표 영화로 젊고 상큼 발랄한 그녀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이라면 다시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영화 <스텝업>에서 다부진 몸매에서 나오는 춤 선으로 여성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채닝 테이텀은 명문고 축구부 주장으로 열연하며, 남성적 매력을 아낌없이 보여줍니다. 그의 훈훈한 외모는 물론이고, 블링하며 묘기에 가까운 축구 기술들을 선보이는 그의 연기는 이 영화의 볼거리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영화 - 쉬즈 더 맨 (2006년 개봉) / 출처 - 구글 이미지

영화 줄거리 

주인공 바이올라는 콘웰 고등학교 여자 축구팀에서 주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같은 고등학교 남자 축구팀 주장 저스틴은 그녀의 남자친구 입니다.  어느날 갑자기 바이올라는 그녀가 활동하고 있는 여자 축구부의 해체 소식을 듣게 되고, 그녀는 남자 축구팀에 들어가 남자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희망을 밝힙니다. 그러나 남자 축구팀 감독은 여자는 남자를 이길 수 없다며 다른 선수들 앞에서 그녀를 비웃습니다. 그 말에 남자친구 저스틴이 바이올라가 남자들 보다 축구를 더 잘 한다고 말했던 것을 의식해 그의 생각을 묻지만, 다른 동료들과 감독을 의식한 그는 그런 말 한 적 없다며 발뺌하고 그녀를 사람들 앞에서 망신 줍니다. 배신감에 화가 난 바이올라는 그 자리에서 그와 헤어지고 돌아섭니다. 

한편, 그의 쌍둥이 오빠 세바스찬은 런던으로 공연하러 가기 위해 짐을 싸며 자신의 계획을 말합니다. 이를 본 바이올라는 오빠가 런던에 간 사이에 그가 다니는 일리리아 고등학교의 축구팀에서 세바스찬 행세를 하고, 콘웰 축구팀을 이기는 계획을 세웁니다. 가발에 구레나룻과 눈썹까지 붙이고, 남자처럼 걷고 말하면서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는 남자 기숙사로 들어가 룸메이트 듀크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어설픈 행동에 듀크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은 그녀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를 은근히 따돌립니다. 그러나 그녀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듀크와 그의 친구들 앞에서 여자들에게 인기 많고 연애를 잘 아는 인기남으로 보이게 꾸며, 이 위기를 모면 하게 됩니다.

학교 과학 시간에 바이올라의 파트너가 된 올리비아를 짝사랑하던 듀크는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에게 자신이 올리비아와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면, 자신도 그녀를 축구팀 1군에 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제안합니다. 바이올라가 올리비아에게 듀크와 사귀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해보지만, 올리비아는 그가 자기 타입이 아니라고 합니다. 오히려 자신에게 작업을 걸지 않은 유일한 남자라며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다음날 자선행사가 열리 카니발 키싱부스에서 봉사활동 하고 있던 올리비아와 키스를 하기 위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바스찬의 여자친구와 갑자기 마주친 바이올라는 그녀를 따돌리기 위해, 본모습으로 키싱부스에 등장해 올리비아와 교대하게 되면서 듀크와 키스를 나누게 됩니다. 바이올라는 튜크와 룸메이트로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듀크를 좋아히게 하게 되고, 카니발에서 있었던 일을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에게 이야기 하는 듀크에게 올리비아 보다  바이올라가 더 잘 어울린다고 말합니다. 바이올라와의 키스로 그녀에게 호감이 생긴 듀크가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려던 찰나,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를 좋아하게 된 올리비아는 세바스찬의 룸메이트인 듀크에게 접근해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의 질투를 자극합니다. 이를 알지 못하는 듀크는 평소 짝사랑했던 올리비아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자 바이올라의 전화를 거절합니다.

그때 바이올라의 오빠, 진짜 세바스찬이 런던에서 예상보다 일찍 돌아오게 되고, 학교 기숙사에 도착해 택시에서 내리는 세바스찬에게 올리비아는 기습 키스를 합니다. 이 모습을 듀크가 보게 되고, 그와 올리비아를 도와주기로 했던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에게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고 화를 냅니다. 영문도 모른 채 일방적으로 듀크에게 오해 받은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는 기숙사를 나와 속상한 마음에 술을 먹고 인사불성이 됩니다. 다음날 드디어 콘웰과 일리리아 축구팀 경기가 시작되고, 진짜 세바스찬은 축구부 동료들에게 이끌려 축구경기에 참가하게 됩니다. 축구에 소질이 없던 진짜 세바스찬은 경기 내내 공을 빼앗기는 실수를 연발하고, 뒤늦게 경기장에 온 바이올라는 그녀의 오빠 세바스찬이 경기에 출전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편, 일리리아 고등학교에 여자가 남장을 하고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은 교장 말콤은 경기장에 찾아가 경기를 중단시키고는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진짜 세바스찬을 가리키며 그가 여자라고 관중들 앞에서 발표합니다. 세바스찬은 말도 안 되는 교장의 발표에 관중들 앞에서 바지를 내려 자신은 분명한 남자임을 증명합니다. 경기가 중단되고, 어수선해진 틈에 바이올라는 세바스찬을 불러내 마침내 경기에 뛰게 됩니다. 그러나 (세바스찬으로 변장한) 바이올라에게 여전히 화가 나 있던 듀크가 그녀에게 공을 패스하지 않아 골을 넣을 기회를 계속해서 잃게 된 바이올라는 듀크를 설득하려 하지만 그의 화는 좀처럼 풀리지 않습니다. 그의 오해가 계속되자 바이올라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듀크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그동안의 일들과 진실을 밝힙니다. 듀크가 가발을 벗고, 구레나룻을 떼어내며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밝히는 바이올라를 보고도 믿지 않자 그녀는 상의를 걷어 올리며 증명의 쐐기를 박습니다. 진실을 밝히고 다시 경기를 진행하려는데 이번에는 콘웰 팀 감독이 여자가 남자팀 경기를 뛸 수 없다고 제재합니다. 그러나 일리리아팀 감독은 일리리아는 성차별을 하지않는다며,  바이올라를 믿어주며 그녀가 경기에 참가 할 수 있게 해줍니다.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 바이올라는 듀크에게 패스를를 받아 멋진 골을 넣으면서 일리리아팀을 승리로 이끌고 그녀의 축구 실력을 멋지게 뽐냅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에도 이 둘의 사이는 여전히 가까워지지 못합니다. 바이올라는 세바스찬을 통해 그의 룸메이트인 듀크에게 사교계 무도회 초대장을 전달하며, 자신의 파트너로 와줄 것을 부탁합니다. 바이올라가 무대에 올라갈 시간이 다가오지만 듀크가 보이지 않자 실망한 바이올라는 무도회장 뒤편에서 서성이는 듀크를 발견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무도회 무대에서 함께 하는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